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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

고양이를 생각하며, 느티나무의 크고 장엄한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장기를 두는 노인들, 그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우렁이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봄이 오면 어린이들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그 많은 가지들을 바라보며,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낍니다. 여름이면 느티나무의 푸른 잎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주며, 가을이 되면 홍색의 낙엽이 떨어져 고향 마을에 풍경을 더해줍니다. 느티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로, 크고 웅장하게 자랍니다. 대부분의 마을에서 느티나무는 오랜 역사와 함께 존재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은행나무 다음으로 많은 수의 느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삼척의 서달면에 있는 느티나무는 191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이 나무는 서낭당 나무로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대상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이 나무는 고려 말 많은 선비들이 이 나무 밑에서 피신한 적이 있어, 지금도 입시철이 되면 치성을 드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낭당 나무로서의 역할을 하는 이 느티나무는 사람들의 보호와 관리 아래에서 오랜 역사를 지켜왔습니다. 제 276호로 지정된 느티나무는 500년 이상의 나이를 가진 나무로, 유동자산 사람에 의해 심어졌다고 전해집니다. 이 나무는 정자나무로도 불리며, 마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느티나무와 마을의 관계

느티나무는 마을 사람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 280호로 지정된 김제 느티나무는 그 가지가 위로 5미터쯤 되는 곳에서부터 퍼져나가며, 그 위에는 큰 바위가 놓여 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 느티나무를 상징적으로 숭배하며, 정월 대보름에는 동아줄을 매달아 화합을 기원합니다. 남원에 있는 느티나무는 조선 세종 때의 무공이었던 모공에 의해 심어졌다고 전해집니다. 이 느티나무는 그 후손들에 의해 잘 관리되고 있으며, 큰 칡날에 추모제를 올리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의 성산읍, 경북 청송 등 전국 각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느티나무들은 마을의 중심이 되어 사람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비록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지 못한 느티나무들도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느티나무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나무로, 그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느티나무는 나이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천년 이상 된 나무들도 많습니다. 특히 전주에서 남원으로 가는 길에는 오수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곳에는 개와 얽힌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한 노인이 개를 자식처럼 사랑하던 중, 산불이 나서 개가 노인을 구하기 위해 물을 끌어와 불을 끄다가 탈진해 죽은 이야기입니다. 이 개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 자리에 느티나무가 심어졌고, 사람들은 이 나무를 개나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느티나무의 특성과 활용

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서 잘 자랍니다. 북쪽으로 갈수록 그 수가 줄어들지만, 녹음이 우거진 모습과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은 여전히 빛납니다. 느티나무의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지마다 그윽하게 달립니다. 봄에는 은주가 달리고, 가을에는 작은 콩팥 모양의 열매가 맺힙니다. 느티나무의 한자 이름은 '규목'입니다. 이 나무의 목재는 아름답고 강도가 좋아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목재로 사용됩니다. 느티나무는 오랜 시간 동안 집을 짓거나 가구를 만드는 데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기둥이나 문짝, 가구 등을 만드는 데 널리 쓰입니다. 또한, 음향이 좋아 악기 제조에도 이용됩니다. 느티나무의 열매는 건강에 좋으며, 가을에 따서 건조시키면 웅이 밝아지고 흰 머리카락을 검게 만드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느티나무는 공원이나 공공 건물의 조경수로도 많이 심어지며, 벌레가 없고 깨끗한 특성 때문에 가로수나 분재 소재로도 적합합니다. 씨앗을 뿌려 번식시키며, 모래를 섞어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면 발아율이 높아집니다. 느티나무는 우리 선조들과 함께 살아온 진정한 우리 나무로, 그 가치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