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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수국

수국의 매력과 특성

여름의 한복판에 보라색, 하늘색, 혹은 다양한 색으로 물든 수국이 청록색의 잎사귀와 함께 피어있는 모습을 보면, 한 여름의 더위가 순식간에 식어버릴 만큼 경이롭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국은 주로 낙엽 활엽수로서, 그 화려한 꽃이 여름철에 특히 돋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국을 초본 식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는 나무 식물입니다. 중부 지방에서는 겨울철의 추위 때문에 가지나 줄기 끝이 얼어붙는 일이 있지만, 따뜻한 남쪽 지역에서는 집 주변이나 작은 정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국은 원래 중국이 고향입니다. 중국에서는 수국을 '등단화' 또는 '수구하'라고 부르며, 이는 '자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백락청이라는 인물이 관련된 이야기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어떤 날 백락청이 초향 사찰에 가서 그곳에서 자생하는 신기한 꽃을 보고 그 꽃의 이름을 묻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임의 안내에 따라 처음 보는 꽃을 보고 감동한 백락청은 시를 지어 스님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이후 그 꽃이 자양의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수국은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그 아름다움을 기리기 위해 '자양'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수국은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학명은 'Hydrangea macrophylla'입니다. 이 이름은 '하이드로스'라는 단어와 '그릇'이라는 뜻의 '아그'가 결합된 합성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수국이 많은 수분을 흡수하고 증산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마크로필라라는 이름은 '작은 꽃들이 많이 피어 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의 품종 이름 '오타쿠'는 네덜란드 식물학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는 1800년대 일본에 와서 수국에 큰 관심을 가지며 연구를 했고, 그의 이름을 따서 '오타쿠'라는 품종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서양에서는 식물의 품종 이름을 연인이나 아내의 이름에서 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낭만적인 전통은 우리나라 학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수국의 품종 명명에서도 그러한 로맨틱한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수국의 생태와 특성

수국은 낙엽성 식물로서 보통 2미터 정도 자랍니다. 그러나 기후가 적당한 곳에서는 훨씬 더 크게 자랄 수 있습니다. 수국의 잎은 크고 두꺼우며, 가을에는 모두 떨어져 나갑니다. 수국의 꽃은 모여서 커다란 공 모양을 형성하며, 꽃의 색상은 변화무쌍합니다. 처음에는 흰색에서 시작하여 점차 청색으로 변하고, 이후 붉은 기운을 더해가며 나중에는 자주색으로 변합니다. 꽃의 색깔은 토양의 pH에 따라 달라지며, 산성이 강한 토양에서는 진한 남색이 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인위적으로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꽃 색상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가 흔히 꽃잎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꽃받침입니다. 수국은 꽃받침이 매우 크고 화려하여 관상용으로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수국은 수술과 암술이 없는 무성한 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산수국과 탐라수국과 같은 변종이 있습니다. 산수국은 남보라색 꽃잎을 가지며, 가장자리에 산호처럼 보이는 무성한 부분이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탐라수국은 작은 꽃들을 가지며, 꽃이 아름다움과 함께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수국이 꽃을 피우면 경사진 면에서 한라산의 정상과 안개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일본에서 들여와 정원에 심는 수국도 있으며, 이는 우유빛의 색깔을 가진 품종이 많고, 중부 지방에서도 잘 자랍니다. 수국은 약용으로도 사용됩니다. 중국에서는 '수구'와 '선화'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학질 및 가슴 두근거림 증세에 사용됩니다. 일본에서는 수국차가 있어, 이는 잎을 이용해 만든 차로 단맛이 있어 재배 및 음용되며, 석가탄신일에 차를 마시는 풍습이 있습니다. 수국의 약용 성분은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열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수국차를 간장 향료로 사용하거나 구충제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수국을 잘 기르기 위해서는 종자가 없으므로 상목을 통해 번식해야 하며, 여름철에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수국의 재배와 관리 방법

수국을 가깝게 키우고 싶다면 상목을 통해 번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 지난해 자란 중간 크기의 싹을 잘라 모래에 꽂으면 뿌리를 자연적으로 내리게 됩니다. 이후 옮겨 심어도 잘 자라며, 빠르게 성장합니다. 수국은 습기 많은 토양과 뷰칸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수국의 꽃은 세 가지 산림으로 나뉘며, 이들 각각의 모양을 가지런히 정리해 주어야 합니다. 수국은 남쪽 지역에서는 왕성하게 자라지만, 중부 지역에서는 잘 보살펴야 합니다. 서울에서는 수국을 많이 심어 기르고 있으며, 강원도 강릉의 오죽헌 하단에서 잘 자라는 수국이 대표적입니다. 강원도 지역은 수국의 생장에 적합한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운 수국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수국은 재배와 관리가 비교적 쉬운 식물로,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면 건강하게 자랍니다. 특히, 수국은 여러 가지 색상과 형태를 가지기 때문에 정원이나 화단에서 매우 매력적인 장식용 식물이 됩니다. 따라서 수국을 잘 기르고 싶다면, 적절한 환경 조성과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수국에 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집에서도 작은 화분으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수국을 키워보며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흙의 성질과 기후의 변화에 따라 색이 변하고 꽃을 피우는 수국을 보며 반려식물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