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의 특징과 생장환경, 이용가치와 역사

주목

 

주목의 특징과 생장 환경

황금빛 은행나무 잎이 떨어지고 거리에 스산한 겨울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는 시린 하늘과의 원이 남아 있는 성수 많이 푸르름을 전해집니다. 따뜻한 남쪽으로 가면 동백나무와 후박나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대부분의 나무들이 겨울 내내 푸른빛을 간직합니다. 특히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처럼 우리와 친숙한 나무들이 많이 있지만, 주목은 그 붉은색 줄기와 어우러져 더욱 진한 초록색의 반짝이는 잎을 따라 자라는 모습이 추운 겨울 유난히 돋보입니다. 주목은 불굴의 나무, 즉 붉은 나무라는 뜻으로,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오래 전에 자라나 그 재질이 굳어진 안쪽 부분을 칭합니다. 주목의 심재는 굳고 강하며, 주목은 이 신기한 재질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향나무에도 비슷한 특징이 있지만, 주목의 재질이 훨씬 뛰어납니다. 그래서 강원도에서는 주목을 '정목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세계의 학자들이 공통으로 쓰는 학명인 '택사스 쿠스피다타'는 '뾰족한 잎을 가진 붉은 나무'라는 뜻으로, 붉은 심재가 주목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임을 나타냅니다. 주목은 주목과 주목 속에 속하며, 다 자라면 높이가 10여 미터, 직경은 1미터를 넘습니다. 대부분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높은 산에서 자라며, 그늘을 좋아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랍니다. 특히 주목은 구름과 안개가 많이 끼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땅이 비옥할수록 더 잘 자랍니다. 주목은 천천히 자라며, 햇볕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고, 그 덕분에 보기도 좋습니다.

 

주목의 생태와 이용

주목은 생태적으로도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목은 그늘에서 자라기 때문에 햇볕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으며, 다른 나무들이 자라기 어려운 조건에서도 잘 자랍니다. 주목은 특히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이는 구름과 안개가 자주 끼는 산악 지역에서 자라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주목의 잎은 길이가 4cm 정도로 길쭉하며, 끝이 뾰족하고 진한 녹색을 띱니다. 잎의 뒷면에는 두 개의 연한 황색 줄이 있습니다. 주목은 암수 딴그루로, 꽃은 봄에 피며,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 달립니다. 수꽃은 작은 노란색 꽃으로, 가지 끝이나 잎 사이에서 피며,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립니다. 가을이 되면 주목의 아름다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며, 이는 다른 침엽수와는 달리 앵두처럼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주목의 열매는 밝은 장미색으로, 진한 초록색 잎과 잘 어울리며, 그 아름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습니다. 주목의 목재는 재질이 치밀하고 탄력성이 뛰어나 불상을 만들거나 도구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주목의 목재는 또한 아름다운 광택과 향기를 가지고 있어 조각, 건축, 가구 제작 등에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크게 자란 주목을 잘라 만든 활은 최상의 품질로 평가받았으며, 주목으로 만든 바둑판은 치밀한 결로 인해 뒤틀리지 않고 탄력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목의 목재는 값비싼 재료로 여겨지며, 주목으로 만든 제품은 매우 귀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주목의 역사와 미래

주목은 오랜 역사 동안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고대에는 주목의 잎을 말려 약으로 사용했으며, 특히 특유의 냄새와 약효로 인해 한방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주목의 잎과 가지에는 택신이라는 성분이 있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과다 섭취 시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주목에서 추출한 성분이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특히 유방암과 난소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주목의 생장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약용으로 사용할 만큼 충분한 양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주목을 배지 않고, 잎에서 추출하거나 합성하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주목은 고대부터 신비로운 나무로 여겨졌으며, 종교적인 목적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갈리아 인들은 주목의 수액을 화살촉에 발라 사용했으며, 이 신비로운 나무는 미래에도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목은 또한 중풍과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종자에서 기름을 짜기도 합니다. 주목의 붉은 심재는 붉은 물감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으며, 이는 주목의 다양한 쓰임새를 보여줍니다. 주목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나무로,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목은 특히 강원도와 전라남북도, 제주도, 충청북도 등지에서 많이 자라며, 높은 산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계톱으로 베어진 주목의 그루터기가 많아지며, 주목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주목은 천천히 자라지만, 그 아름다움과 쓰임새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