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와 천연기념물한국의 국보 제1호가 남대문이고, 국보 제2호가 동대문이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천연기념물 제1호는 무엇일까요? 바로 대구 도동 향산의 측백나무입니다. 1934년에 지정될 당시, 이 지역은 달성군이었으나 행정구역 개편으로 주소가 대구로 바뀌었습니다. 광복 후 1962년에 천연기념물을 재검토하여 지정하였고, 이때 역시 제1호의 영예를 이어받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곳의 측백나무 숲은 옛날의 영화로움을 잃고 있습니다. 달성 서씨의 집성촌이라는 이도동 마을의 문집을 보면, 조선 시대에 이미 측백나무 숲이 우거진 절벽과 그 아래로 흐르는 불로천의 경치를 낙하암이라고 불렀고, 서거정 선생은 이곳을 '달성 10경' 중 하나로 예찬해 왔습니다. 천연기..
버드나무의 다양한 종류와 특징버드나무는 누구나 알고 있는 나무지만, 그 종류와 특징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버드나무는 천안 삼거리의 능수버들, 시냇가에 자라는 갯버들, 곶감처럼 길게 늘어진 가지를 가진 수양버들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에는 40여 종의 다양한 버드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버드나무도 있고, 왕버들처럼 크고 강한 나무도 있습니다. 또한, 백두산 꼭대기에서 자라는 콩버들처럼 키가 한 뼘도 되지 않는 나무도 있습니다. 버드나무는 모두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활엽수로, 종류에 따라 갯버들 같은 관목도 있고, 버드나무나 왕버들 같은 교목도 있습니다. 이 나무들은 생김새와 생태가 다르지만, 물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목련의 유래와 생태적 특징길가에 개나리와 소나무 숲에 진달래가 흐드러질 즈음, 목련도 그 화려한 꽃송이를 터뜨린다. 화살촉처럼 뾰족한 겨울 눈이 감추어진 꽃잎을 드러내어 활짝 피어 버린 목련 꽃송이가 가지마다 가득 매달려 주변까지 환해질 무렵, 봄은 절정에 이른다. 목련은 우리나라의 제주도 한라산의 한 키스 개미목 부분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이 처음 발견되었다. 낙엽성 교목으로 보통 10m 정도의 높이지만 다 자라면 약 20m, 가슴높이의 직경이 1m까지도 큰다고 한다. 목련은 문명과 목련 속에 속하는데, 목련 속 식물을 일컫는 명칭은 프랑스의 식물학자 피에르 마뇰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세계적으로 목련과에 속하는 식물은 100여 종에 이르는데, 아시아에서 자라는 목련들은 주로 낙엽성이며, 반면 아메리카..
호랑가시나무와 성탄절의 의미매년 성탄절이 다가오면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기 위해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선물을 고민합니다.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백합이나 장식은 아름다움을 더하지만,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기에 가장 적합한 것은 호랑가시나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호랑가시나무는 성탄절의 상징으로 많은 가정에서 장식되며, 이를 통해 예수의 고난과 영광을 함께 기억하고 기뻐하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연말 연시에는 호랑가시나무의 붉은 열매와 뾰족한 잎을 장식이나 카드에 사용하는 것이 전통으로 자리 잡았으며, 그 의미를 알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 전통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호랑가시나무의 가지는 성탄 장식에서 자주 사용되며, 이를 통해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마음..
은행나무의 역사와 분포가을하면 세상은 온통 노랗고 붉게 물듭니다. 그 색깔은 은행나무와 단풍나무에서 나옵니다. 그만큼 은행나무는 가을을 대표하는 나무 중 한 종류입니다. 은행나무는 은행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전 세계에서 오직 은행나무 속의 하나의 종만이 존재합니다. 이 식물은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존재로, 온 세상에서 다른 피붙이 없는 외로운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나무라는 이름은 한자로 '은행'이라고 쓰며, 그 열매는 살구와 유사하지만 흰색을 띠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서양에서는 '눈빛 살구' 또는 '천하의 머리'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잎의 모양이 오리발과 닮았다고 해서 '악수 열매'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이 밖에도 '백과목', '행자목' 등으로 불립니다. 학명은 Gi..
느티나무: 오래된 전설과 천연 기념물로서의 중요성느티나무는 고요한 마을의 중심에서 자주 발견되는 오래된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매우 큰 크기로 자라며, 긴 역사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무 아래에서 장기를 두는 노인들, 그리고 할아버지와 같은 지역 주민들이 자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느티나무는 지역 사회의 상징적 존재로, 마을 사람들에게 깊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 크기와 나이 덕분에 이 나무는 마을의 문화적, 역사적 중심지 역할을 하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느티나무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봄에는 많은 가지들이 새싹을 틔우며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으로 더위를 식히며 그늘을 제공합니다. 가을에는 붉은 낙엽이 떨어지며 아름다움을..
겨울철에도 푸르름을 간직한 사철나무겨울철에도 변함없이 푸른 모습을 유지하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이들 나무를 흔히 상록수라고 부르며, 대표적인 예로는 소나무와 향나무 같은 침엽수들이 있습니다. 상록수는 잎이 떨어지지 않고 항상 푸른 모습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어 계절 변화에 관계없이 일정한 경관을 제공합니다. 이와 같은 상록수는 중부 지방과 같은 한랭한 지역에서는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기르거나 보호된 환경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철나무는 예외적으로 겨울철에도 외부에서 잘 자랄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철나무는 남쪽의 제주도부터 시작하여 전라도, 경상도, 경기 북부, 강원도, 황해도까지 자생하고 있으며, 이처럼 널리 분포하는 사철나무는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상록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가을의 단풍과 아름다움가을 하면 새빨간 단풍나무가 가장 먼저 떠오르듯, 단풍나무는 가을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가을 산의 풍경은 단풍이 물들면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남쪽 지역에서는 꽃이 피기 시작하는 따뜻한 계절과는 달리, 북쪽 깊은 산골에서는 추운 날씨와 함께 단풍이 시작됩니다. 단풍은 남쪽으로 점차 내려가면서 가을의 정취를 더해 줍니다. 매년 단풍 시즌이 다가오면, 산과 계곡은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고, 등산객들은 그 풍경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습니다. 특히, 명산의 단풍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각양각색의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단풍을 즐깁니다. 예를 들어, 남풍 나무가 유명한 산에서는 단풍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을 정도로, 단풍 시즌이 절정에 달할 무렵에는 인파가 많아집니다. 남풍 나..